[성원에 힘입어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뒤늦게 확인하신 분들에게는 양해 말씀드립니다.]
시네마천국, 그리고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를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오롯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생을 영화를 위해 살아온 선생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면 어떨까요?
강의 제목_ 그저 듣기만 해도 영화에 대해서 눈을 번쩍 뜨는 친절한 영화입문
강의 목표_ 영화에 대해서 진지한 관심을 막 갖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서 영화를 감상할 때 비평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함께 영화를 보면서 친절하게 그 개념들을 설명할 것입니다.
강의를 들으실 분들에게 요구되는 두 가지 사항
(1) 매번 강사는 영화를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강의 전에 영화를 미리 보고 오셔야 합니다. 만일 영화를 보지 않고 강의에 임하시면 강의에서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실 수 있습니다. 강사는 쉬운 용어를 중심으로 설명할 것이니 들으시는 분이 영화 용어들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강사는 바로 그것을 설명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의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를 다시 보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2) 이것은 선택사항입니다. 매번 강의가 끝나고 나면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에게 상영 중인 영화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영화평을 쓰기를 제안할 것입니다. 아마 직접 쓰면 부쩍 실력이 느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자신이 직접 할 때에만 그렇게 자신의 것이 될 것입니다.
강의 계획
1주차
자기소개 및 강의 진행에 관한 개략적 소개, 그리고 영화에 관한 두 세 가지 예비 설명.
2주차
간단한 영화 한편을 보고 난 다음 서로 의견을 들어보고 영화적 설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3주차
영화의 장면을 발췌한 다음 거기서 디테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4주차
왜 어떤 영화들은 따라가기가 힘든지에 대해서 장면의 순서라는 문제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
5주차
영화에 대해서 대중문화라는 설명은 어떻게 문제가 되는가라는 다소 거창하지만 그럼에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6주차
영화의 현재에 대해서, 몇 가지 가설과 문제 제기. 그리고 마지막 시간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질문과 대답을 나누는 시간,
보셔야 할 영화는 강의 마지막 시간에 다음 주 영화를 제시하겠습니다.
그러면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강좌 안내
1. 개강 : 4월 24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2. 시간 : 저녁 7시 30분 ~ 10시 / 총 6주차
3. 장소 : 숭례문학당 (숭례문 앞 전망타워 8층)
4. 인원 : 15명 내외
5. 회비 : 22만원
6. 문의 : 이메일(master@r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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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소개 - 정성일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다니면서
서울에 대한 지리감각을 익혔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라비아의 로렌스〉. 영화를 보고 난 후 두 달 동안 낙타만
그렸다. 또 하나는 호금전의 〈용문객잔〉.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빠짐없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그 후 무협 영화와 소설에 빠졌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장철의 〈심야의 결투〉를 본 후 급기야 학교 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또 봤다. 영화에 대한 첫 번째 애정
고백.
중학생 때 이미 꼭 봐야 할 영화 500편 리스트를 작성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금지된 장난〉을 보러 프랑스 문화원에
갔다가 우연히 고다르의 〈기관총 부대〉를 보고 쇼크를 받았다. 영화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그때 영화는 카메라로 찍는 것이다, 라는 아주
명징한 사실을 깨달았다. 서점 서가에 꽂힌 《타고르 전집》을 《고다르 전집》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고다르의 환영에 시달리며,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영화란 운명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문화원에 다니면서 영화를 보고, 글을 계속 쓰다가 대학에 갔다. 친구들
사이에서 영화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났고 학보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영화평을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영화글을 쓰기 시작했다. 성균관대학교
3학년 때 쓴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 평론은 지금의 악명(?)을 고스란히 예고한다. 1989년에 창간한 《로드쇼》의 편집차장을 시작으로,
1995년 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에 태어나 ‘90년대 시네필 문화’를 낳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키노》를 이끌며 영화 비평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1992년부터 2007년까지 16년 동안 《말》의 최장수 필자였고, 라디오 프로그램 〈정은임의 FM영화음악〉에 출연하여 긴 호흡의
문어체 화법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이후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영화연구I: 임권택》,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전2권)가 있고,
《김기덕: 야생 혹은 속죄양》을 책임편집했다. 2009년 겨울, 청계천을 걷고 또 걸으며 첫 번째 장편영화 〈카페 느와르〉를 찍었다.
2010년 영화 평론 시작한지 26년만에 첫번째 영화평론집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필사의 탐독』을 동시에 세상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