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북클럽 2기 후기 입니다.
이번 교양북클럽 수강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을 만난 것입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이어져 있다는 것을 치열하게 보여준 책입니다.
또 하나의 성과는 대중들이 많이 읽은 책이 정말 좋은 책인지, 유명한 작가의 책이 정말 그 유명한 값을 하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4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으면서, 당대 최고의 글쟁이의 글을 읽으면서 작가는 명성이 아니라 오로지 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 읽었더라면 얻지 못했을 생각들입니다. 두 달 동안 함께 했던 동무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길잡이해주시느라 아침마다 바쁘셨던 오수민선생님도 고맙습니다.
(안*성)
이번 기수동안 '읽는 인간', '이것이 인간인가', '삶의 한가운데',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나의 취향대로라면 선뜻 선택하지 않았을 책들인데, 함께 읽기로 읽어보게 되어 무척 즐거웠다. '이것이 인간인가'는 앞으로 한나 아렌트를 읽어보려던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뜻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4권의 책 중 '이것이 인간인가'와 '삶의 한가운데'는 같은 부분을 읽더라도 함께 읽는 다른 선생님들의 생각이 무척 다양했기 때문에, 그 다양한 단상을 따라가기 위해 나 역시도 부지런히 읽을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하는 토론이지만 토론이 무척 알차다. 대화창 너머에서 같은 논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여러 선생님들을 떠올리면 서로 다른 공간에서 우리가 이렇게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느낀다.
(김*정)
교양북클럽 두번째 만남을 이어가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더욱 깊고 넓게 만나게 된다. 2기는 1기보다 더 교양을 넘어서 깊이있는 독서를 하게 하여 생각의 장을 넓히게 한다. 무관심한 분야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감히 다가가지 못한 고전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이제는 부담없이 고전을 손에 든다. 또한 오늘날에도 왜 고전인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 한다.
(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