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 한 권을 한 달 내내 붙들고 있었다. 발췌를 하면서 말하자면 손(몸)과 마음을 동원하여 읽었다. 그렇다고 해서 깊이 몰입했다는 얘긴 아니다. 그저 기말고사를 앞두고 그동안 공부하고 수련해왔던 것들을 점검하며 파이널 노트를 작성해보는 심정이었다고나 해야 할까?
이 책이 처음 번역되어 출간된 시기를 보니 2006년경이었다. 그러니까 근 15년이나 지난 이론과 학설들이었다. 이론과 학설은 멈춰있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므로 긍정심리학은 이미 우리의 삶에 전방위적으로 스며들어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강점에 주력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자는 저자의 확고한 신념이 긍정 심리학을 창시하기에 이르렀고 부단한 연구와 성찰, 그리고 실험으로 인한 긍정성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머리로 받아들이기엔 새로울 것도 없는 당연한 이야기를 어떻게 자신의 삶에 충만하게 녹아내느냐에 대한 질문을 나에게 던지고 있었다.
나는 지금 왜 여기에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p405)
혼자서 읽었더라면 벌써 후딱 읽어 치우고(?) 말았을 수도 있었겠다. 하지만 앞서가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있는 그대로 차근차근 읽어 보니 내 삶의 풍경 속에 곳곳에 비어있던 퍼즐 조각을 찾아 맞춘 개운한 마음도 들었다.
"반박하거나 논쟁하려고, 또는 그저 믿거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려고, 또는 얘기하거나 담론할 거리를 찾아 독서하지 말 것이오. 다만 견줘보고 숙고하기 위해 독서하시오."
-프랜시스 베이컨 수필집에서
"단순한 자기 계발서로서 시류에 편승하기보다는 긍정 정서, 긍정 특성, 긍정 제도가 과학으로서 확고한 이론에 뿌리를 두고 긍정 생물학에서부터 보다 높은 차원의 긍정 철학, 심지어 긍정 신학까지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p403)
온전한(whole) 삶을 지향한다. 점차적으로 성장, 성숙해가며 완성되어감.
"지금 여기 내 삶의 자리"에서 삶을 충분히 누리며(몰입), 삶의 영역이 점점 확장(성장) 해 가는 것.
한달내내 두루두루 살펴주신 신동주샘, 그리고 행복한 삶의 여정에 함께 한 모든 길벗들, 감사,감사합니다^^
7기 전**
나는 긍정정서가 낮은 편이다. 인정하긴 싫지만 타고 나길 그렇다. 지금껏 '나는 누구인가', '왜 살아야 하는가'를 계속 고민해왔다. 내 인생만 놓고 보면 굴곡도 없고, 오히려 잘 풀렸다고도 볼 수 있을텐데 항상 인생이 힘들다고 느꼈다. 하강곡선을 쉽게 탔고, 지금이 과연 행복한건지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자연히 심리학 책에 관심이 많았고, <심리학 책 30일 읽기>도 그래서 함께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답이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끝에 도달하고 보니 원점으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 그러나 그 원점이란게 제자리 걸음이 아니라 빙 둘러서 돌아온 것일 뿐이다. 마지막 장은 작가가 고민했던 것처럼 어찌보면 자기계발서나 종교 서적에서 볼 법한 말로 마무리를 한다.
왜 살아야할까? 단순히 내 개인적 행복을 이야기했다면 나는 실망했을 것이다. 나는 더 큰 의미를 찾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더 큰 무엇에 이바지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솟고 뿌듯하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맨날 봉사하는 것도 아니요, 이기적으로 굴거나 남을 돕는 게 피곤할 때도 있지만 그 큰 의미가 나를 수렁 속에서 건져준다. 매일매일 되새기며 삶을 살아가야지 다짐해본다.
끝으로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해 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다른 선생님들이 올려주신 깊이있는 단상을 보며 책장을 넘겼고, 동주선생님이 달아주신 따뜻한 댓글 덕분에 생각을 글로 남길 수 있었다. 함께 읽기의 힘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7기 백**
'이 책의 한 문장'을 고르기 위해 지금까지 쓴 발췌와 단상을 쭉 읽어보았다.
긍정심리학이 무엇일지 막연한 추측과 궁금증을 갖고 읽기 시작했고 다 읽고난 지금.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좀 더 구체적인 답을 얻은 듯하다.
나의 하루 중 가장 여유롭고 차분한 새벽 시간을 활용한 것이 일정에 맞춰 규칙적으로 읽고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매일 올린 소심하고 자신없는 글에 관심과 정성이 느껴지는 동주샘의 따스한 응원의 글이 큰 힘이 되었다.
다른 샘들의 글에 공감도 되고 뛰어난 글솜씨와 삶의 태도에 감탄도 했다. 그 마음을 댓글로 표현하고 싶기도 했지만 쑥스러움에 주저하다 결국 그냥 넘기곤 했다. 이렇게 함께 읽은 덕분에 완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함께 한 시간과 글들, 감사했습니다."♡
7기 여**
<긍정 심리학> 같이 읽기를 마치며...
- ‘흔하디 흔한 ‘긍정’이라는 키워드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들어나 보자.‘라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강점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이 삶을 살아 본다‘라는 마음가짐이 당연하고 마땅한데 왜 그리 회의하고 자신이 없었던지. 어려운 상황에서 도망가고 쾌락만 잡으려 할 때도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나를 어떤 렌즈로 봐야하나?‘,’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뻔한 키워드로 출발하여 행복한 삶에 필요한 철학을 던져준 책에 감사합니다. ^^
- 첫째 주를 제외하고 단상을 거의 올리지 못 했는데, 진솔한 단상과 감사 일기를 매일 나누어주신 분들 덕분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늘 힘이 되는 책과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는 신동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책에서 뵙겠습니다. *^^*
7기 염**
심리학책을 깊게 읽어본 건 처음이었다. 읽는 속도도 더뎠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었기 때문이다. 나를 바꾼다는 건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내주위와 환경을 탓했다. 물론 예전에 읽은 책에서 내가 바뀌어야한다는 메세지를 많이 접했지만 이상하게 긍정심리학 책에서 이 메세지가 깊이 와 닿았다. 얼마전에 온라인으로 만든 모임(엄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의 제안으로 '매일 나 자신을 칭찬하기' 미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를 칭찬하다보면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아서! 함께 읽기해주신 선생님과 동기님들 고맙습니다.
7기 유**
글쓰기는 참 어려워요^^
저는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글쓰기는 더더욱 해본 적이 없어서 단상쓰기가 참 어려웠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고 무엇인가 탈출구도 필요했는데 방법 중 한가지가 독서모임이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독서도 글쓰기도 안해봤으니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부족해도 일단 꾸준히 해보자 했기에 나름 노력은 했어요. 꼬맹이들 난리에 집중이 안된 날도 있었고, 몸이 안좋은 날은 더 집중이 안되었어요. 그 외에는 열심히는 했지요. ㅡ지금도 아이들이 난리입니다.ㅋㅋ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어 기뻤고, 특히 감사일기 쓰려고 매일 감사할 일 찾아보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꼬맹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해줄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함께해주셔 감사했습니다. 동주쌤의 세심한 케어^^ 덕분에 한 달동안 순조롭게 출발하고 잘 도착했어요. 감사합니다^^
7기 권**
처음 온라인에서 함께한 읽기 모임이 끝나간다. 시간이 많은 나였기에 읽는 것은 문제가 안되었지만 읽고 나에게 의미 있는 문장이 무엇인지 고르고 또 단상을 쓸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로 했다. 그리고 각 장마다 내가 흥미 있는 주제도 있었고 없는 주제도 있었다. 한 권의 책을 다 읽는다는 건 내가 관심 없는 부분도 알면서 결론적으로 나의 생각을 넓혀주고 이 책이 아니면 몰랐을 정보를 아는 과정 같다. 긍정심리학을 알기전까지는 읽기 싫어도 참아야 한다는 쪽으로 내 마음을 끌고 갔는데, 책을 읽은 후 ‘싫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긍정 정서를 만들어내거나 감정과 내가 없는 몰입을 추구함으로써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긍정적으로 처리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한 문장으로 강점에 대한 내용을 발췌했지만 사실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문장은 사랑하는 능력과 사랑받을 능력은 다르다는 문장이다. 나는 표현에 미숙하고 상대방에 대한 반응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사교적인 활동이 적어서 사랑받을 능력이 낮기 때문이다. 알았다고 해서 급격하게 좋아지지 않겠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정서를 읽어보려고 노력하며 공감을 시도 해야겠다. 사랑받는 능력이 적은 사람에게는 사랑 주는 사람도 지치기 때문에 당신이 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재확인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책을 읽을 때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깊게 읽지 못했던 점, 다른 분들의 발췌나 단상을 다 보지 못한 점, 중구난방으로 읽는 시간과 단상 쓴 시간이 달랐던 점등 있다. 모든 걸 다음 기회에 다 고칠 수 있지 않겠고 다음 기회에는 좀 더 음미하며 읽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애써 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방을 이끌어 주신 신동주 선생님. 그리고 하루 하루 발췌 및 단상을 올려 주신 여러 선생님들. 올라가는 글을 보니 나도 어서 올려야지 하는 압박감?을 받아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모두 강점을 발휘하여 만족이 일어나는 삶을 사시고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7기 정**
저도 완독하였습니다. 발췌와 단상 참여는 못 했지만, 함께 읽는 동안 긍정 마인드 함양을 할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감사도 습관화하겠습니다.^^
7기 빈**
이 책을 중간쯤 읽기 시작하면서 많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서, 다른 분들과 여유롭게 소통하진 못했지만 함께 한다는 자체로도 충분히 풍요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었어요. 그 어떤 것도 당연하지 않기에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행복한 삶의 여정 속에 깊이 스며들어 제 삶을 조금씩 점점 더 빛나게 해주리라 믿는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동주샘!! 그리고 여러분!
- 7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