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집 <통찰력 강의> 강연회


퇴근길 인문학 <생각하는 퇴근길>


숭례문학당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퇴근길 인문학> 축제를 엽니다. 11월 1일(목)부터 11월 30일(금)까지 숭학당 창당 축제기간으로 정해서 강연회와 북토크쇼, 미니 콘서트, 대담 등이 펼쳐집니다. 

여섯번째 행사는 '생각하는 퇴근길'을 컨셉으로, <통찰력>를 주제로 강연회가 진행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서 백 번 이긴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런 고사성어를 일종의 정답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로 배웠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정답에 익숙하다. 정확히 말하면 정답을 외우는 데 익숙하다.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은 정답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했다. 그런데 정답은 하나다. 정답을 외우다 보면 유연하고 확장된 사고를 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자조한다. 진정한 앎이나 통찰은 ‘질문’에서 온다. 질문을 탐구하고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익숙했던 정답에 도전하고, 그것을 비틀어 보자고 제안한다. ‘지피지기’면? ‘친구’다.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안다면, 서로를 잘 안다면 친구가 아닌가. 이 책은 수많은 정답과 상식, 이야기에 도전한다. 그 과정에서 잘 질문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가끔은 다소 억지스러운 질문을 던지지만, 그런 질문에도 나름의 일리가 있다. 이러한 질문을 하다 보면 정답을 외울 때는 보지 못했던 가능성이 보인다. 한 가지 시선이 아니라 여러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 가질 수 있는 힘이다. 그것이 바로 통찰력이고 창의성이다.






행사 안내

일시 : 11월 22일(목) 저녁 7시 30분
장소 : 숭례문학당 3층
회비 : 1만원 
문의 : 전화(02-318-2034), 이메일(event@rws.kr)


인문학자 김경집

시대정신과 호흡하고 미래 의제를 모색하는 일에 힘쓰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운동과 지역인문공동체 모색에 작은 밑돌을 놓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예술철학과 사회철학을 공부한 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해 가르치다가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났다. 현재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면서 방송에도 출연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학교를 떠난 뒤 가장 큰 관심사는 시대정신을 통찰, ‘생각의 혁명’ 혹은 ‘관념의 새로운 해석’과 연결하는 것이다. 그러한 작업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미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고의 전환과 확장을 꾀한다. 기존의 틀에 가두는 방식의 지식과 학습, 사고 관습을 가장 꺼린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고 영역의 울타리를 깨뜨리며 자유롭고 다양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창조, 혁신, 융합’을 진화시키는 활동을 거르지 않는다. 

지은 책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국민인수위원회가 선정해 ‘대통령의 서재’에 꽂혔으며 2018년 전라남도 올해의 책에 선정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창조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사고 『생각의 융합』, 2016년에 순천, 포항, 정읍에서 동시에 ‘한 도시 한 책’에 선정된, 엄마의 혁명을 꾀하는 『엄마 인문학』, 인문학의 대중화와 새로운 지평을 위한 『인문학은 밥이다』 등이 있다. 두 개의 옆문을 달며 독특한 방식으로 쓴 서평집 『책탐』은 2010년에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다. 이 외에 『생각을 걷다』, 『고장난 저울』, 『청춘의 고전』, 『나이듦의 즐거움』 등 사유와 성찰을 토대로 한 다양한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