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클린 <문학은 노래다> 북콘서트


퇴근길 인문학 <노래하는 퇴근길>


숭례문학당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퇴근길 인문학> 축제를 엽니다. 11월 1일(목)부터 11월 30일(금)까지 숭학당 창당 축제기간으로 정해서 강연회와 북토크쇼, 미니 콘서트, 대담 등이 펼쳐집니다. 

다섯번째 행사는 '노래하는 퇴근길'이 컨셉으로, <문학은 노래다>라는 주제로 북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이상한 가수가 있다. 장정일 성대모사를 하고, 조경란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는 ‘소설 덕후’.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 밤에는 문학 노래 작곡에 골몰하는 이중생활의 사나이. 회사에서는 아무도 그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했다. 마치 슈퍼맨처럼. 바로 북뮤지션 제갈인철의 이야기다. 『문학은 노래다』는 문학이 인생을 구원한다고 믿는 한 남자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무 살에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을 읽고 마법처럼 문학에 빠져든 이야기부터 사업 실패로 절망에 빠진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문학 이야기, 2007년 정한아의 『달의 바다』를 읽고 만든 노래를 계기로 시작된 북뮤지션 생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준 소설들, 북콘서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까지 저자의 삶에 원동력이 되어준 문학, 사람, 노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만큼이나 저자가 소개하는 문학작품의 스펙트럼은 무척 넓다. 박경리, 이청준, 박완서 등의 원로작가에서부터 김영하, 천명관, 박민규, 한강, 정한아 등의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이 지나온 길을 더듬는가 하면, 성인소설부터 청소년소설, 동화, 시, 에세이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다루고 있다. 

대부분 북콘서트 현장이나 회사 출장 길 위에서 시간을 보냈던 저자는 지방의 숙소 이곳저곳에서 틈틈이 글을 써냈다. 그렇게 이동한 거리가 지구 두 바퀴에 이른다. 힘겹게 써낸 글을 통해 저자는 좀 더 많은 사람에게 문학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행사 안내

일시 : 11월 20일(화) 저녁 7시 30분
장소 : 숭례문학당 3층
회비 : 1만원 
문의 : 전화(02-318-2034), 이메일(event@rws.kr)


북뮤지션 제갈인철

문학이 인생을 구원한다고 믿는 문학 신봉자다. 2007년부터 소설을 노래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여 지금까지 150여 곡을 창작했고, 1500회 이상의 현장 공연을 통해 사람과 문학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직장생활과 공연활동을 함께 하기에 스스로를 개짱이(개미+배짱이)라 부르며, 노동과 예술이 공존하는 인생을 실천하는 중이다.